여행, 맛집

대한항공 달라스 여행 비즈니스 승급, 환전, 로밍, 입국기

레밍이 2017. 12. 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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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출장이 잡혀 인천 - 달라스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새벽사이에 갑자기 눈이 내렸더군요. 별생각 없이 공항버스를 타러 가는데 택시를 탈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아끼자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버스 타는곳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눈이와서 차들이 다 거북이 걸음을 해서 공항버스를 놓치고 다음 차를 타고 가게 되었네요. 

공항버스를 타고 가는길인데 눈때문에 러시아워에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슬슬 탑승시간을 지킬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밥도 못먹었는데 라운지도 포기해야겠군.. 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30분정도 남겨놓고 공항에 들어갔습니다. 탑승수속을 하는데... 

"달라스 어디로 가세요?"

"~에 있는 레지던스인으로 가요"

"표가 좋으신가봐요, 비즈니스 승급되셨습니다"

말로만 듣던 비즈니스 승급이 저에게도 오는 군요. 비행기표는 예매등급으로는 Y급 다음으로 꼽히는 B급이었고 모닝캄라인으로 들어갔다가 받았습니다. 모닝캄도 사실 마일리지는 모닝캄 자격이 안되는데 회사특전으로 모닝캄라인으로 서는거였거든요.  사실 돌아오는 22일날 표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그때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하긴 했는데 출국비행기는 전혀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비행기표는 날짜 변경이 잦다보니 날짜변경이 자유로운 표로 끊게 되고 그게 보통의 저렴한 표보다는 가격이나 등급이 높은표라 기회가 많은듯 합니다. 

오버부킹된 상황에서 예약등급이 높은 표를 가지고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을 가면서 회원등급(모닝캄, 마일리지)이 높은 사람에게 기회가 가는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화면을 보면

가장 비싼 표를 구하고 나면 화면 오른쪽 아래에 9석(B)라고 씌어있습니다. 즉 이 표는 예약등급 B를 가진 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개인 여행은 아무래도 싼걸 찾게 되니까 승급할일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194만원으로 나온 싼 등급의 표는 H급, E급으로 나오더군요. 

은행 환전은 우리은행에서 위비톡 환전을 하면 환율 우대를 90%를 해준다길레 위비톡에서 신청했습니다. 전에는 인천공항 수령은 못하게 막았던데 이제는 다시 가능하네요 우리은행 환전소의 위치는 이렇게 대한항공 부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하루전에만 환전금액을 입력해 두면 환율우대를 많이 받을 수 있기에 환율 받을거라면 꼭 사전에 인천공항에서 찾는것으로 해두시면 편리하고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은행 환전도 이벤트가 있을테니 찾아보세요. 환전은 현금쓸일이 별로 없을것 같아서 100달러만 했어요... 귀국해서 하는 말이지만 팁으로 준 1달러짜리 외에는 그대로 다 가지고 왔습니다. 

그다음은 로밍을 하러갔지요. 로밍 요금표도 보고 prepaid SIM도 보고 어떤걸로 할까 무지고민을 하다가.... 결국 선택한거는 미국 10일 3GB 5만원짜리 요금제였습니다. 하루 11000원 요금제 보다는 저렴하고 음성통화는 별로 할일이 없을것 같고 prepaid는 설정방법이 좀 복잡하고 egg를 들고 다니는것도 오류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에 맘편한걸로 골랐습니다. 

예전에 신청할때는 로밍센터로 전화를 걸어서 신청했었는데요 유플러스 부스에 가서 상담하면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이런 선물도 주네요. 

여행갈때 필수아이템인데 이렇게 주니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센스있네~

6박의 일정동안 사용한 데이터는 1.3GB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평상시 무제한 요금제로 1달에 20GB정도를 사용하던 저였지만 미국 LTE가 워낙에 느린터라 필수적인것 아니면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AT&T라 느린거고 VZW는 빠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결되는 망은 AT&T 밖에 없었습니다. 

출국장 편하게 통과하려고 전자여권 등록해놨는데 요즘은 기본으로 다들 되나 보더군요. 출국장 통과하고 나서 우선 비행기표에 있는 게이트를 먼저 찾아 놓고

이렇게 비행기 구경도 한번 했는데


비즈니스 표 들고 대한항공 라운지를 찾아가 볼까 했는데 2층 어디에 있다는데 잘 안찾아집니다. 보딩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고민하다가 라운지는 패스하고 그냥 탑승하기로 했습니다. 


어라 앞에가는 아주머니 옷이 왠지 깔깔이 느낌이...

비즈니스 자리중에서도 앞자리라 정말 공간이 넓습니다.거기다가 옆자리는 빈자리였습니다. 

180도 완전히 펴지는 자리이면서 뒷자리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게 누을 수 있습니다. 

자리에는 USB포트가 2 포트 있습니다.  포트하나가전원공급이 안되던데 옆에거는 되더군요. 전력은 500mA정도의 전류만 충전됩니다. 마냥 꼽아놓고 있으면 내릴때는 완충되긴합니다.

자리앞에는 고속충전기같은걸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습니다. 저는 충전기는 아예 안들고 가고 대신 보조배터리를5000mA짜리 두개 들고갔는데 1개만 충분했습니다. 생각보다 V30 배터리가 오래버텨주기도 했구요. 

비즈니스석에 앉으면 주는 선물입니다. 이코노미석에서는 싼칫솔과 치약만 주었는데 이것저것 많이주네요.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헤드폰입니다. 이코노미에 있는 싸보이는 헤드폰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보입니다. 노캔덕분에 차고 있으면 누가 불러도 잘 못듣습니다. 비행기 소음차단도 잘됩니다. 

눈이와서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고 비행기 안에서 3시간 반을 갇혀 있었습니다. 비즈니스석에서였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환승해야하는 사람분들은 항의를 많이 했습니다. 

3시간 30분이지나서 이제 출발~~ 

출발할 활주로의 모습입니다. 

식전에 애피타이저가 나오고 

빵과 샐러드가 나옵니다.작은병에는 발사믹소스가 들어있습니다. 1회용에 딱 맞는 양이더군요. 

주문한 음식은... 스테이크~ 미디움레어를 이야기했는데 비행기 특성상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고미디움이올수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어로 달라고 했습니다. 

촛점이 좀 안맞았네요. 레어한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치즈랑 과일이랑 크랙커가나왔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후식이 나왔습니다. 

건조하니까 뿌리라는 물 스프레이랑 물병도 하나 줍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보입니다. 


달라스까지 열심히 달리는 비행기~

간단한 저녁식사라는 이름으로 선택메뉴중에서 동치미를 골랐습니다. 옆에분도 동치미 고르고 동치미가 인기가 좋더군요. 맛도 괜찮았는데.... 동치미 막국수처럼 식초겨자를 넣어서 먹을 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숫가락과 젓가락입니다. 


내리기전에 좀 아쉬워서... 라면을 부탁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라면 먹으면 부르주아라죠..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매운맛도 살아있고 야채도더 들어가고.. 비즈니스를 탄다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라고 봅니다. 

DFW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왜 DFW인가 했더니 Dallas - FortWorth의 약자이더군요. 

입국장으로 들어갑니다.  비지니스라 비행기에서 엄청 빨리 내려서 입국장까지 거으 탑3안에들정도로 도착했는데 다른비행기 사람들로 이미 줄이 길었고 입국심사대는 달랑 2명이 심사중이었습니다.  줄서 있는데 환승시간 늦은 분들... 특히 칸쿤으로 신혼여행 가는 분들이 많아 먼저 보내주고나니 시간이 한참 지나더군요. 가능하다면 B1B2비자를 받아서 나오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ESTA비자에 대한 심사가 강화된다는 기사가 요즘 자주뜨더니만...ESTA첫 입국이라 그런지 키오스크에서 뽑은 표에는 X표 그려져 있고 저에게도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습니다. 어디가냐 왜 가냐, 어느회사 다니냐, 핸드캐리로 들고가는 짐은 뭐냐? 담배샀던데 담배는 어디에 있냐, 회사에서 어떤일을 하느냐 하고 10손가락 지문을 모두 찍고 카메라를 찍습니다. 

무사통과 하긴 했지만 긴 대기줄에 탓에 지쳐버린 입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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