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안양시승센터 시승기

G70이 발표되던 그날밤 12시에 네이버를 통해 G70의 전체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아래 영상이었죠.  

보통 정식 공개전에 전체 외관이 공개되기 마련이었는데 이번에는 딱 출시일에 맞춰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온라인으로 시승예약을 받았죠. 네.. 저도 몇번을 돌려보고 하다가 시승도 신청했습니다.

사실  제가 HG를 보지도 않고 예약구매를 했던 이유는 아래의 영상을 보고 말 그대로 뿅~ 가서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외관은 YF의 완성형으로 보였고 실내는 최고라고 생각했었죠. 

가까운 안양 시승센터로 예약을 했습니다. 보통의 대리점과 달리 시승을 위한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안양시승센터에는 다양한 시승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시승용 차량은 G70 풀옵션이죠. 저는 뭐 옵션을 그다지 따지지는 않는편이라 옵션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습니다.

HG를 구매 할때 아반떼에서 부터 올라오다 보니 필요하다 싶은 옵션은 다 달려 있었고 추가 옵션들은 그야 말로 럭셔리 옵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HUD는 꼭 달고 싶었던 옵션인데  이놈을 달려면 트림을 하나 올려야 하고 어라운드뷰를 함께 다는 190만원짜리 옵션이라고 합니다....

즉 G70에 HUD를 달려면 세금을 포함하면.... 4500만원이 들어갑니다. 

스팅어의 경우 프라임급은 안되고 플래티넘급에만 달수있긴한데 그래도 HUD단독으로 100만원으로달수는 있습니다. 

G70의 휠 디자인과 붉은색으로 도색된 브렘보 디스크는 어지간한 사제 튜닝 저리가라 할 정도로 괜찮다고 보입니다. 

앞모습은 패밀리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시트에 앉았을때 느낌은 원래 타던 차와 비교해서 가장 이질적이었던 부분은 낮은 시트 포지션덕에 왼발을 구부리면 무릅이 많이 올라온다는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의외로 좀 불편하더군요. 

시트의 자세 제어버튼은 시트에 붙어 있었고 허리 지지대를 조절할수도 있었습니다. 

계기판에 보여주는 정보들이 상당히 늘어났고 핸들에 붙어있는 버튼도 HG보다 2배는 늘어난것 같습니다. 다 눌러보진 못했네요. 

 차량 출력은 HG의 200마력만 되어도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날라다니다시피 하는터라 2.0T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시승 코스 역시 국도로 되어 있어 3.3T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도로는 아니었습니다 

시승코스는 평촌역근처에 있는 시승센터에서  원터마을넘어 있는 서판교IC까지를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 하일라이트는 원터마을 오르막길 올라갈때 킥다운 해서 살짝 와인딩 느낌 느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새로 뚤린 북청계IC입구를 지나가는데 한번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시내주행에서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도 되는 오토홀드와 정지간 시동을 꺼주는 ISG 동작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제차가 오토홀드기능이 없어서 다음번엔 꼭 추가해야지 하던 기능입니다.  

언덕길에서 킥다운 후 보여주는 출력은 언덕을 평지처럼 가볍게 치고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역시나 이 차를 몰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불과 10초 정도 맛보고는 언덕길이 끝나고 과속카메라가 나온다는 안타까움이.... 

네비게이션을 보려면 머리를 확실히 돌려야 합니다. 기존 네비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저는 왠지 이렇게 불쑥 튀어나온 네비를 보면 순정같지 않고 사제같다는 느낌이 좀 들어요. 

관심이 많았던 HUD는 선명하긴 한데 확실히 유리에 반사되어 나온다는 느낌역시 강하게 들더군요. 나중에는 기본트림에 HUD단독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선명한 제네시스로고와 전방카메라와 그릴과 ADAS레이드의 모습입니다. 

황동색 헤드라이트죠. 구석구석 디테일에 신경썻다는 느낌입니다. 자세히 안보면 모른다는 함정이 있긴하지만...

제네시스의 연비입니다. 연비를 고려한다면 디젤을 타야겠죠. G70 하이브리드가 나오면 참 좋을거 같은데...가격이 많이 오르려나요. 영맨님에게 물어보니 하이브리드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제네시스 SUV가 나올거라는 이야기는 들었다고 하십니다. 

시승하면 아이스크림준다고 해서 편의점에서 콘 하나 주나보다 했는데.... 베스킨라빈스 파인트를 주는거였더군요.  뭔가 횡재한 느낌입니다. 역시 현대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