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구로디지탈단지 맛집 한우마당

레밍이 2016. 7. 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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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한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처음 가본 곳이었죠. 위치는 구로디지탈단지입구 3거리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야 있었습니다.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 골목에 있다보니 있는줄도 몰랐네요. 

요즘 외국산 쇠고기도 많고 국내산도 1+등급이 아닌 A등급(?)이라고 하고 판다거나 육유, 한우 구분없이 판다거나 하는곳이 워낙 많다보니 한우 퀄리티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입구에 이렇게 가격표를 붙여 놓은걸 보면 숨김 없이 다 까놓고 시작하자는것 같습니다. 1+등급과 1++등급, 그리고 두개가 혼합된 등급이 있네요. 함께 갔던 지인분 왈 1++은 부드러운건 좋은데 좀 느끼해서 1+이 좋다고 합니다. 뭐 주머니 사정도 그렇고 가성비로 저정도 차이면 1+이 합리적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당 내부 전경은 그냥 평범한 고깃집 정도죠. 인테리어가 화려하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이렇게.. 단촐하게 나옵니다.  중요한건 고기겠지요  아래 사진을 보면.. 고기질 만큼은 최고를 고집하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주문을 하고 고기가 나왔는데.... 와.. 육즙이 이렇게 살아있는 생고기는 정말 오랫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좀 검게 변했다거나 냉동을 했다거나 그런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사진이 화이트밸런스도 좀 안맞고 해서 그 느낌을 전혀 살려주질 못했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고기는 종업원이 직접 구워주는데 이렇게 살짝 앞뒤로 노릇 노릇해지고 가운데는 선홍색이 그대로 있는.. 스테이크로 치면 레어 상태에서 불을 꺼줍니다. 그대로 놔두면 미디엄이 되고 웰던이 되겠죠. 저는 미디움 레어정도를 좋아해서 불끄면 바로 바로 먹었습니다.  맛은 정말.. 어디내놔도 손색없는 맛입니다. 숯불이 아닌 철판이라서 이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지만 고기질에서만큼은 입구에 붙여 놓은 말들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흡입하고 남은고기도 올립니다.. 아래 사진은 윗 사진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잘 나오긴했네요

이번에도 이렇게 핏기만 빠진 상태에서 불을 꺼줍니다.  요롷게 분홍색만 빠지면 낼름...

벽에는 이렇게 고기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붙여 놨습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강남에가서 이런 한우를 맛보려면 어마어마 한 돈을 내야겠죠..


500g을 더 시키고는 남자 종업원 분이 구워 주셨는데.. 이번엔 좀 덜익었네요.
앞에 여자분 보다 못구우시는듯!

고기를 먹고 나서 이러헥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입구에 이렇게 가짜한우 경고문도 붙어 있네요. 여기 사장님 가짜 한우 팔다간 큰일 날거 같아요

간판에 있는 문구를 옮겨적자면.... 

가짜 한우를 팔다 걸리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한다. 저희 업소는 시중 고기집 기준의 1/5 가격에 제공하며 막고기 수준인 등외 2등급 3등급을 취급하지 않고 오직 100% 한우 1등급이상 1+, 1++ 등급인 로얄 등급만을 취급합니다. 주변에는 아직도 가짜 한우를 판매하는 업소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한우를 속지 않고 드실 수 있는 길은 각별한 관심과 고발정신이 확실한 대안입니다. 시중 수입고기나 돼지고기 값으로 우리의 정통 한우 최고급 등급을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드셔 보시고 건실한 한우 사육의 기반을 다지는데 여러분들이 힘이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업소에 붙여 놓은 여러 문구 중에 가장 와닫는 문구였습니다. 인테리어나 품위 보다는 고기질과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저에게 딱 맞는 한우집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우를 먹고 나선 입가심으로 설빙에 갔습니다. 


요거 통통 메론과 인절미 빙수(?)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사진에 보이는게 정말 통 메론입니다. 메론을 반을 잘라 반은 빙수를 담고 반은 뚜껑처럼 만들어서 이렇게 만들었더군요. 


위치는 아래 그림과 같이... 3거리 교차로 골목에 있어요..

물론 이 포스팅은 아무런 후원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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