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소하동 맛집 돼지집 맛있게 먹기

레밍이 2016. 6. 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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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에 있는 맛집중에 하나로 돼지집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유명하긴 했는데 도로가 뚤리고 역세권 휴먼시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전하여 개업을 했는데 여기서도 장사가 아주 잘되고 있는 집이죠


1층 2층을 쓰는것도 모자라 별관까지 쓰고 있습니다. 이집의 메뉴는 90%이상이 돼지 두루치기 하나로 만들어집니다. 반찬도 별로 안줘요 그냥 돼지 두루치기에 밥이랑 같이 먹는게 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장사가 잘된다는건 그만큼 맛이 있다는 것이겠죠?


아래 사진은 대로변쪽에서 본 사진입니다.


처음에 여기서에 먹을때는 조리방법을 몰라서 국물은 없고 짜고 김치는 왜이렇게 적게 넣는거지 싶기도 하고 첫맛은 별로이다가 나중에는 맛있어지고 종잡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그땐 요령을 잘 몰랐던거죠


여기서 맛있게 먹을려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1. 냄비가 들어오면 김치를 모두 넣고 강한불에 끓입니다.

2. 끓기 시작하면 뚜겅을 열지말고 온도를 낮추어서 끓어넘치지 않도록해서 5분정도 더 끓입니다. 

3. 그러면 양파의 숨이 죽었는지를 봅니다. 양파의 숨이 완전히 죽었으면 그때 먹기 시작합니다. 


제가 처음 먹을때 국물이 없었던 것은 너무 빨리 뚜껑을 없앴기에 국물이 다 증발해 버린것이었습니다. 거기다 양파가 완전히 숨을 죽지 않아서 양파맛이 국물에 우러나지를 못했던 것이구요. 그상태로 먹다보니 국물은 짜지고 양파는 맛이 베이지 않은상태에서 먹어서 맛있어 졌을때는 이미 양파가 동이 나버렸던 것이죠. 

이집의 특이점은 김치와 돼지맛보다는 양파맛이 아주 좋습니다. 먹어본 사람들은 마가린을 넣은것 같다라고 하는데.. 특유의 감칠맛이 있구요. 

고기가 밑에 깔리고 고기의 기름이 먼저 퍼지면서 육수를 만들고 양파의  숨이 죽으면서 양파맛이 육수에 베이고 그리 많지 않은 육수맛이 양파에 베이고 마지막으로 숨이 죽은 김치 맛이 퍼지게 되면서 맛이 완성되는 구조로 보입니다. 

국물이 많지 않은것 처럼보이지만 이렇게 끓이고 나면 진한 육수의 김치찌게 처럼 국물도 그리 부족하지 않아요.. 

아래 사진은 한참 먹다가 찍은 사진인데 아직도 국물이 많이 남아있는걸 볼 수있죠. 

전에 한번은 끓기 시작하니까 종업원이 뚜껑 빼드릴까요? 하고 뺀적이 있었는데 양파 숨이 죽은걸 보기 전까지는 종업원이 물어보더라도 안빼는게 좋습니다. 오래 끓여야 제맛이 나와요! 


여기서 먹고 나면 바로 앞에있는 커피숍에서 1200원에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말로는 스타벅스 원두와 동일한걸 사용한다고 하는데.... 뭐 진짜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구요. 옆에 있는 커피숍에서 영수증 가지고오면 500원 할인 이런걸 해서나름 재미를 보았는데 돼지집이 직접 커피숍을 내면서 시장을 독점하는 분위기네요...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 전에 백종원이 말했던 음식점의 모토와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꾸준히 올라서 지금은 2인분에 15000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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