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이 끝나고 이사를 하면서 에어컨을 처분해서 올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을 달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2in1을 구입하는냐 시스템에어컨을 구입하느냐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집 구조가 긴 복도가 있는 구조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를 추천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서 여기저기 견적을 내보았는데 시스템 에어컨 업체마다 견적과 조건은 그야말로 천자 만별이었습니다. 업체별로 차이들을 적어보자면
1. 당일 설치 가능 vs 거주중인집은 설치 불가
설치할때 많은 분진등으로 가구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입주전에만 설치가능하다는 곳도 있었고 거주중인 집에도 아침에 보양작업하고 저녁때 도배 마무리까지 당일 완공한다는 곳이 있었습니다.
2. 전기 승압공사 포함, 별도
대부분 가정은 3kw 단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견적을 낼때 승압공사비를 포함하는곳, 별도로 하는곳이 있는데 별도조건이면 견적에다가 추가비용을 더 내야 한다는 겁니다. 계약서에 금액이 적혀 있지 않으면 당일날 돈 달라는 대로 줘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계약은 명확히 하는게 좋습니다.
3. 실외기 규격
가정집에서 설치할 수 있는 실외기 최대치는 승압공사 후 5마력짜리 실외기라고 합니다. 안그러면 실외기를 2대 돌려야 하는데 서로 간섭이 생겨서 이것도 효율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구요. 설치 할때 구체적인 제품 모델명에 대한 정보와 해당 모델의 가격과 공임을 구분해서 아는것이 일반 거실형 에어컨에 비해 쉽지 않습니다.
또 거실형 에어컨이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것과 달리 시스템 에어컨은 제품 주기가 긴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대한 투명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공사를 하는곳을 고르는것이 좋습니다. 실외기의 성능은 에어컨 성능과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품인 만큼 견적서에 찍힌 모델명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리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4. 선방문 하는곳, 안하는곳
선방문 해서 계약내용 조율하고 설치가능성 타진하는곳이 있고 선방문 없이 설치당일날 아침에 와서 바로 공사 들어가는 업체가 있습니다. 선방문 자체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보니 이걸 생략하는 업체가 있는데.. 막상 당일날 와서는 아파트 구조가 설치 불가능하다고 설치 포기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이 그랬습니다.;;; 계약금까지 걸어 놓고 여름이 코앞인데 설치를 못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2in1제품을 알아봐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설치업체가 계약금 받고서 설치 포기를 한것이기에 계약금에 두배를 물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참앗습니다. 여러분은 미리 물어 보고 하세요
5. 삼성 vs LG
삼성제품을 좀더 저렴하게 해줄수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잔고장이나 성능이나 설치의 용이성 등에서 떨어지는듯 합니다.
6. 시스템 vs 2in1
시스템 에어컨과 2in1에어컨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전기효율이나 최신트렌드를 반영하는쪽은 2in1쪽이 좋습니다. 집이 크지 않고 거실을 중심으로 방이 있는 구조라면 왠만하면 2in1이 좋습니다. 이사할때 마다 수십만원의 설치비를 생각해야 합니다.
복도가 있는 구조이면서 방방마다 냉방을 수월하게 해야 한다면 시스템에어컨이 좋습니다. 매매시 옵션 포함가격으로 매매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후 20년쯤 지나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교체를 하고 싶어지면 해체비용문제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아무튼 저희집 구조상으로는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안된다고해서 부랴부랴 2in1에어컨을 알아봤습니다.
2 in 1 에어컨 선택과 구입
에어컨 구입은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이 저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같이 설치비용 걱정이 없는 곳은 어디서 사나 최저가로 사면되지만 에어컨은 설치과정이 필수적이다 보니 여기서 잡음을 줄이고 싶으면 옥션 G마켓, 11번가등에서 설치업체가 직접 판매하고 설치하는 최저가를 고르는것 보다 SSG, 이마트몰같은 백화점/홈쇼핑/종합몰쪽에서 최저가를 몇주정도 모니터링 하면서 신용카드 청구할인까지 겹쳤을때를 노려서 결제하는것이 좋을것 같았습니다.
2in1에어컨은 LG기준으로 17평형부터 25평형까지 있는데 보통 아파트 면적의 절반정도 크기를 지원하는 에어컨을 구입하라고들 합니다.
25평 제품은 400만원대로 가격이 너무 비쌌고 공기청정되는 디럭스 제품 기준으로는 17평과 22평형의 가격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서 22평 매립형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선택한 모델은 FQ22D9DWA2M으로 현대카드 5만원 청구할인까지 해서 이마트몰에서 2,735,872원에 구입했습니다. 구입 이후에도 이 가격은 못본것 같네요.
에어컨 특성상 추가설치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1. 매립형 에어컨의 경우 배관청소 비용과 실외기 앵글 설치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타공형의 경우 타공갯수나 동관의 길이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앵글 비용은 별도로 청구됩니다.
저는 매립배관이 있는 아파트였기에 매립배관 청소비용 6만원 X 2개 12만원, 실외기 앵글 설치비 6만원 해서 18만원을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기존 앵글이 수평이 안맞아 흔들거리는 상태에서 밑에 고정용 패킹을 추가로 붙여 놓은 상태라 재활용하기는 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새로 구입한 앵글은 길이조절이 되는 제품이라 패킹을 넣고 빼고 할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원래있던 길이조절안되는 앵글이 이해가 안되죠
에어컨을 설치하고 나서 Smart ThingQ를 통해 에어컨을 제어하는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리모콘이 있긴 하지만 폰으로 어느정도 제거가 가능한지 궁금했습니다.
SmartThingQ app은 연결시간이나 UI화면등이 그다지 편리한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Update가 가능할테니 좀 지나면 괜찮이 지겠지하고 기대를 해봅니다. 다른 경로로 불편한 점을 전달하기는 했습니다.
아직 7월 초라서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시기는 아니지만 가동했을때 에어컨 성능은 이전에 사용하던 15평형 에어컨에 비해서는 훨씬 시원하고 강한 바람을 보내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6월 1달동안 간간히 사용한걸로는 10KW정도를 사용했고 약 2000원 정도를 소비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전체 소비전력이 309.9KW였으니까 별로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죠. 빨리 한여름날씨이 와서 성능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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