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코스피 신고가, 10년간의 주식투자 후기

레밍이 2017. 6. 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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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주식을 접하게 된것은 2006년 LG U+주식을 사면서였습니다. 당시 U+는 요금인하 압력 때문에 경영이 매우 어려워 질것이라는 기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전혀 그럴것 같지 않아서 100만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주식을 샀다가 40%수익이 나면서 작은 깨달음이 시작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그때는 한참 재태크에 관심이 많을 때라서 온갖 정보들을 모을 때였습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 금리, 유가, 환율 등에 대한 정보들도 보고 증권방송도 보고 다양하게 정보를 접했죠. 공무원이 아닌 이상 경제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떻게 해서 IMF가 오게 되고 호황이 오게되는지... 그런것들을 알아야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때 이것저것 접하면서 기억에 남았던것들을 꼽자면 우선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했던 주식강의와 그의책 부자경제학, 그리고 SKT로 때돈을 벌게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도 유튜브를 찾아보명 있을겁니다. 의사이면서 주식과 금융에 이렇게 깊은 조예가 있다니 상당히 놀라면서 봤었죠. 


그다음은 98년 IMF, 00년 IT주식열풍, 2003년 911테러, 2007년 펀드열풍과 2009년 금융위기일겁니다.  제가 주식을 시작한게 2006년이었으니까 이전에 있었던 이벤트는 그다지 와닿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확실한건 폭락했던 시기는 최고의 매수 기회였고 폭등했던 시기는 반드시 털고 나와야 했던 시기라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분명히 느낀것은  언론은 의도적으로 오답을 말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2007년 펀드 열풍때 수많은 언론들이 지금이라도 펀드에 들어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내려도 손해가 없다는 등의 거짓말들은 MB가 주가 5천간다는 말조차도 믿게 만들정도였죠. 


그리고 그다음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림자정부라는 일종의 음모론책입니다. 내용중에는 정말 허무맹랑한부분도 있지만 일부분은 그동안 아무리 생각해도 몰랐던 금융의 본질에 대해서 알게 해준 책입니다. 그동안 이해가 가지 않았던 수많은 일들이 이해가가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2009년 금융위기때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직원이 왜 대출을 받느냐 해서 주식하려고 한다고 했더니 쓰레기 보듯 처다보던 일이었습니다. 2천포인트를 넘던 주가가 1천포인트 아래로 반토막이 났는데 주식을 하겠다고 대출을 받는다니! 특히 미네르바가 인상적이었죠. 미네르바가 유명해진 이유는.... 내일의 환율을 맞추어서 입니다. 내일의 환율을 맞추는 방법은... 대규모 환거래를 하는 자본가라면 맞출수 있습니다.  내일의 환율을 맞추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을 쓰던 미네르바는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깰때 모든 자산을 팔고 외국으로 나가라고 이야기 했던것을 기억합니다. 미네르바는 다음 아고라가 생명을 다하는대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동안 안전하고 꾸준하게 시장수익율을 상회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1년 내내 개인들과 기관은 팔았고 외국인은 샀습니다. 그렇게 매집한 후 올해는 주가를 띄우나 봅니다. 오랫만에 열린 상승장에 많은 열매를 거두시기 바라고 안전하게 회수하시기 바랍니다.  너도 나도 주식한다고 할때, 언론에서 주식이야기를 매일같이 이야기 할때가 나와야 할때라는 것은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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