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이 출시된지 1달도 채 되지 않아서 폭발했습니다. 이번사건의 흐름을 한번 집어 봅니다.
뽐뿌에서 갤럭시 노트7이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hone&no=3225308
10만이 넘는 조회수와 수많은 핫코멘트가 만들어집니다.
이에 시사오늘이라는 매체에서 처음으로 보도를 합니다.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88
그리고 삼성직원이 와서 폰을 교체 해주었다고 합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hone&no=3225706
이 글에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핫 코멘트가 생깁니다. 첫번째 폭발인 만큼 실드하는 글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옵니다.
이때만해도 각종 IT게시판에서는 당사자의 조작일것이다라는 의혹을 매우매우 강하게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두번째 폭발이 나오고..
클리앙에서는 사진없이 세번째 폭발 이야기가 나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8906911
그리고는 해외에서 폭발 소식이 유튜브에 올라옵니다.
그런데 아래는 다섯번째 폭발은 정품충전기를 사용중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연달아 터지는 폭발과 증언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들은 쏙 들어가게 됩니다. 실드치는것이나 주작 공격 보다는 원인 찾는게 우선일수 밖에 없고 노트7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그만큼 역효과와 역공을 받게 될테니 입닥치고 가만히 있게 되는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또 폭발이 일어납니다.
아래 사진은 충전중이 아님에도 폭발과 같은 이상 현상이 보이는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것이 충전중이 아닌 상태에서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전중이라는 가설을 모두 뒤엎는 사진인것이죠.
첫번째 폭발때 주작의심을 하면서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하던 아이디들은 회원탈퇴되면서 사라집니다.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phone&no=3228559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결구 삼성은 노트7 공급을 중단합니다.
http://naver.me/FUUulOzL
그리고는 아래와 같이 원인규명에 들어갑니다.
[단독] 고동진 사장 등 삼성 임원진 구미공장 집결… '갤노트7 폭발' 원인규명 착수
http://www.moneys.news/news/mwView.php?no=2016083121058047331
나. "설계상의 결함"이란 제조업자가 합리적인 대체설계(代替設計)를 채용하였더라면 피해나 위험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었음에도 대체설계를 채용하지 아니하여 해당 제조물이 안전하지 못하게 된 경우를 말한다. |
배터리의 폭발은 보통 완충전(혹은 과충전) 된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DJI의 팬텀 드론의 경우 충전된 상태에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폭발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자동적으로 방전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죠.
배터리의 최대충전 용량을 무리하게 늘리게 되면 폭발위험이 높아집니다. 과거 갤럭시 폰에서는 유독 폭발뉴스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네이버에서 스웰링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뉴스들이 나옵니다. 대부분 삼성기기들이죠.
LG폰에서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G3에서만 1~2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에서는 다양한 제품에서 스웰링이나 폭발이 발생하였습니다. 갤럭시S3에서는 대량으로 발생하였는데 리콜은 하지 않고 배터리가 부풀면 무상교체로 진행하였습니다.
갤럭시S5에서는 배터리 보관함을 제공하다가 갤럭시S6에서 아예 일체형 배터리로 만들어서 배터리 폭발로 부터 자유로워 지고 싶었을겁니다. 그래서 폭발건도 별로 나오지 않았죠. 이에 자신감을 얻은 삼성은 갤럭시 노트7에서 최대 충전용량을 끌어 올렸을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노트7의 배터리는 3500mAh로 상당히 높게 나왔죠.
삼성폰이 폭발하거나 하면 중국산 배터리다 중국산 충전기다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PL법에 나와있는것처럼 제조사에서 회피 방안을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LG제품의 배터리는 LG화학에서 다 만들지만 삼성제품의 배터리는 삼성 SDI가 다 만드는것이 아니고 하청업체가 중국에있는 공장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제 생기면 중국산 배터리가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것도 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죠.
배터리가 탈착형이었으면 이번 문제에서도 그래도 좀 자유로웠을수 있겠지만.... 내장형인 지금은 과거와는 또 틀려집니다.
1. 무조건 내부에서 스웰링 or 폭발하게 됩니다. 배터리만 못쓰게 되는게 아니라 기기 전체가 못쓰게 됩니다.
2. 배터리를 교체하느라 기기를 뜯게 되면 방수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분해, 조립에 신경쓰다보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AS센터가 엄청 힘들어지죠.
3. 배터리 내장형인만큼 그 자체로 AS시간이 오래걸리게됩니다... 수십만대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려면 그 인건비가 어마어마 합니다. (뭐 삼성에겐 그리 큰돈도 아니겠지만)
참고로 리콜이라는 절차는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해 사람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때 합니다. 예를 들어 폰이 무한부팅 현상이 발생했다고 리콜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폭발이라던지, 자동차의 브레이크, 조향장치 이상등과 같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에 문제가 있을떄 리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콜에는 2가지가 있는데 자발적 리콜과 리콜명령에 의한 리콜이 있습니다. 리콜명령은 중앙행정기관이 공식절차를 거쳐 해당 사업자에게 리콜을 실시하도록 명령함으로써 시행됩니다.
지금까지 나온 폭발 사례로 보아서는 리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삼성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발적 리콜" 이라도 해야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리콜명령"이 떨어질것이고 정말 최악으로 가게 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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