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2박3일 여행을 가게되어 아이오닉을 렌트했습니다
공항에서 렌터카 업체로 이동해서 차량을 인도 받고 기본적인 외관을 살핀 후 아이오닉에 시승했을때의 느낌은 그동안 HG를 5년 타서인지 저렴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아반떼와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특히 핸들도 비슷한 플라스틱틱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핸들은 차와 사람이 소통할때 가장 베이스가 되는 입력장치입니다. 핸드폰으로 보면 터치감에 해당되죠. MDPS 핸들링으로 욕을 많이 먹는 현기차인데 저는 이부분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값싼 플라스틱 느낌은 핸들을 돌릴때 그다지 유쾌하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HG의 핸들 느낌은 참 좋았는데 핸들만 바꿔도 훨씬 차가 고급스럽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시동을 켰을때는 정말 시동이 걸린것인지 아닌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느린속도에서는 전기로만 움직이기에 마찬가지로 매우 조용합니다. 엔진 시동이 걸렸을때 엔진음은 좋은편은 아니지만 이런걸 바라는건 사치겠죠. 전기모터 주행시의 소음은 정말 좋습니다.
바퀴와 엔진과 모터의 동력 이동을 보여주는 화면을 유심히 보면 언덕의 정도에 따라, 배터리의 현재 용량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주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강도에 따라 charge되는 양도 늘어나는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비를 신경쓰면서 운전을 할때 최대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운전을 하다보면 이부분에 스트레스를 느낄때도 있는데 충전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느낌은 이런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급감속과 급가속만 아니라면 누구나 좋은 연비를 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차에는 하이브리드가 장착될것 같다는 느낌이듭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면서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은.. 배터리 용량부분이었습니다.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놓고 33%~66% 구간을 충전과 방전을 거듭하며 사용하게 됩니다. 아마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최대한 적게 주는 구간위주로 사용하도록 세팅하였기 때문이겠지요. EV차가 아닌이상 배터리 용량이 아주중요한 부분은 아니겠지만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중문관광지에서 1135도로를 지나 몽상드애월을 가는데 계속된 내리막길을 가자 배터리가 가득 차버렷습니다. 계속 내리막이었고 앞에 차가 있었기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는데 배터리가 가득차자 갑자기 엔진이 2~3초 정도 웅~소리를 내면서 강하게 도는 겁니다. 브레이크를 더 세게 밟았기에 아무런 일도일어나진 않았지만 저나 조수석이나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배터리가 가득차니 바퀴에서 올라오는 동력을 배터리로 보내지 못하고 엔진으로 보내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운동성능은 손에 익은 내차가 아니다보니 한계가 어느정도인지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규정속도~+10정도로 다니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게기판 구성상 급가속은 좀 자제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긴합니다.
약 48시간렌트기간동안 렌트비는 8만7천원정도가 들었고 이 기간동안 주유비는 19000원, 주행거리는 제주 - 중문 - 우도 -중문 - 몽상드애월 - 제주 순서로 약 260km정도를 다녔습니다. 제주도는 기름값 담합이라도 했는지 전부 1460원을 받고 있더군요. full to full주유로 다닌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연비는 모르겠지만 실연비 20은 넘겼고 게기판에 뜨는 대략적인 연비는 26km정도로 나왔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해서 중문에 도착한 다음 찍은 주행가능거리입니다. 50km정도 타고난후 찍었네요. 평균연비 24.2.. 오 좋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평균연비는 계속 늘어나더군요
.28.9라는 연비는 좀 믿기지 않습니다.
기름을 채우러 가기전의 주행가능거리입니다. 대략 260km이상은 탔습니다.
가득 주유를 하니 19000원이 나왔습니다... 게이지2칸 달아서 렌터카업체 가져다주면 만원이면 되는데..
만땅체우니 주행가능거리가 1092km이 나오네요.. 배터리도 중간이상 차있습니다. 이차 받는사람 땡잡는거네요. 주행가능거리가 1092km이고 연료통이 45리터니까... 이 차량은 자신의 연비를 24.2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제 차같은 경우는 주행가능거리가 얼추 맞는편이라.. (70리터만땅에 800km정도 간다고 나옴) 누적 연비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예상해볼수는 있죠.
제운전스타일은 6:4 정도로 그냥 평범한 운전입니다. 비경제운전 2~3% 섞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없네요
'도로, 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양성남 고속도로 4월2일 모습 (4) | 2017.04.03 |
---|---|
안양성남 고속도로 12.1일 촬영 (4) | 2016.12.02 |
서부간선 및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 부적정 (2015.4) (1) | 2016.09.04 |
안양성남 고속도로 석수동쪽 모습 (4) | 2016.08.15 |
광명동굴, 이케아 가는길 정체모습 (0) | 2016.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