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운전

AT차량 내리막 기어중립 후기

레밍이 2016. 6. 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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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B 장치를 구입했는데 순간 연료 소모량같은것이 잘 나와서 
그동안 궁금하던 내리막 중립주행에 연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소개를 하자면
수동기어를 군 운전병부터 10년가까이 몰았기에 중립사용 경험은 꽤 있는 편이며 AT차량인 이번 차가 처음입니다.
단 많은 차량을 몰아보진 않았습니다.
중미산 와인딩 3회정도 연비왕 참가 2회 정도의 경험이 있습니다. 관심있는 정도이지 많은 경험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은 빨리가면서 연비를 아끼는 운전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왠만해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편이고 칼치기는 많이 하는 편이지만 급가속은 별로 하지 않는편입니다.
기어중립이 위험하다느니 하는 식상한 논란은 정중히 거절하며 이를 권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이에대한 딴지는 사양합니다.
기어 중립은 내리막길에서 악셀을 밟는것 대신 사용 (가속용도)하는 것이며 속도를 줄여야 할상황이 되면 먼저 D로 전황해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더 감속이 필요해지면 그때 브레이크를 밟는것이죠 
내리막에서 악셀을 밟는 것은 그다지 연비 운전에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니며 차량이 많은 경우 대부분 어쩔수 없이 퓨얼컷을 사용하게 되므로 기어중립을 사용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테스트 차량은 그랜저 HG 2.4입니다.
 
대관령 내리막길에서 테스트 하였으며 테스트중 시속은 100km정도였습니다.
1. D주행으로 fuel cut사용시 시간당 연료 소모량 l/h는 0이 됩니다. 속도는 계속해서 감속됩니다. 
2. 크루즈 컨트롤 사용시 시간당 연료 소모량은 7~10 l/h 정도로 표시됩니다. 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3. 기어 중립 사용시 연료 소모량은 2~3 l/h 정도로 나옵니다. 속도는 조금씩 증가 합니다. 
대관령 내리막길 마지막부분인 강릉 JC부근에서는 속도가 130까지도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악셀을 밟지 않고서 말이죠 
 내리막길에서 크루즈컨트롤로 항속운전하는 동안 필요한 연료는 평지에서 항속주행하는 연료와 별로다르지않았습니다
크루즈컨트롤을 사용하는동안에는 계속해서 락업 클러치가 걸려있는상태이며 기어중립을하는경우 락업클러치는 즉시 해제됩니다

고속도로 운전에서 속도가 줄어들게 되면 필연적으로 가속을 해야 합니다. 가속을 하는 동안에 연비는 상당히 좋지 않으며
fuel cut으로 벌어들인 연비도 거의 까먹고 마이너스 나는 수준이죠 
일부사람들은 속도를 높였다가 퓨얼컷 했다가하는걸 반복하는 분도 있는데 분명히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정속주행"을 해서 가속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이죠 
 
내리막길에서 중립주행사용시 속도가 증가한다는 부분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내리막에서 가속을 위해 악셀을 밟게되면 연비는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악셀을 밟지 않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음으로서 악셀을 밟지 않고 가속을 할수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벌어들인 속도를 fuel cut으로 회수할수도 있겠죠 
fuel cut은 어떻게 보면 엔진브레이크의 다른 의미입니다. 엔진에 적당히 부하를 주면서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랜저HG의 세팅은
fuelcut시 속도가 그렇게 많이 줄어들이 않도록 연비운전 위주로 세팅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의 알페온을 잠깐 몰아봤을때 악셀을때었을때 속도감소량이 큰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
 
내리막 기어중립의 가장큰 문제점은 중립상태인데 실수로 악셀을 밟아서 공회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번만 해도 그동안 벌어들인 연비를 까먹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또 많이 다녀본 도로가 아닌경우 얼마나 경사가졌는지를 알 수 없기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릉 JC 전 내리막의 경우 기어 중립으로 100에서 130까지 가속이 가능합니다. 다른 차들은 악셀과브레이크를 번갈아 밟는 차들이 많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기어중립을 권유하고자 쓴 글은 아니니 그냥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중립에서 다시 기어를 넣을때는 급격한 악셀조작은 금물인거는 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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